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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컬리난(Cullinan)
컬리난
1905년 1월 26일 남아프리카 "프레미어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채굴작업을 하고 있던 광부 하나가 감독관 "첼즈"에게 상기된 얼굴로 달려 왔다. 노천 채굴광산의 한 측면에 거대한 덩어리의 다이아몬드가 석양에 반사되어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웰즈가 광산 사무소로 되돌아와 그 덩어리를 동료들에게 보였을 때 스탭들 중 하나는 그 믿기지 않는 크기로 인해 "이것이 다이아몬드라구?" 하면서 창 밖으로 집어 던졌다.
"웰즈"가 말없이 그 덩어리를 주어 들어 저울에 달아 보았더니 무려 3,106캐럿의 이제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어마어마한 크기와 불루 화이트 칼라의 훌륭한 순도의 다이아몬드임을 알 수 있었다. 이 경이적인 다이아몬드는 당시 프레미어 광산 회장이었던 ''도너스 컬리난'' 이름을 따서 컬리난(CULLINAN)이라 이름 붙여져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웰즈와 그의 동료들은 이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발결하게 된 기쁨과 동시에 과연 누가 이것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의심을 풀어준 인물은 남아프리카의 군인 ''루이즈 보더''장군이었다.
그는 15만 폰드를 지불하고 이 다이아몬드를 사들여 남아프리카의 ''토란즈뷜'' 정부로부터 당시의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7세''의 탄생 축하연에 헌상되어질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세계의 이름난 대도적들이 이 소식을 듣고 흥분하게 되어 남아프리카로부터 런던까지 운반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결국 이 거대한 다이아몬드 컬리난의 운반책임을 영국의 한 보험회사가 위임, 50만 폰드에 상당하는 보험료가 지불되었는데 이 보험회사는 세계의 대도들로부터 다이이몬드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게 되었다.

많은 연구와 논란의 결과 , 아주 재미있는 방법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컬리난을 보통의 소포처럼 위장하여 담배케이스에 넣은 뒤 우체국 창구에 접수시킨 후, 세계적인 대도들을 위하여는 쓸모없는 돌멩이 한 개를 단단히 포장하여 엄중한 경비속에 영국까지 운반하도록 꾸민 것이다. 당연한 예상의 결과로 이 돌맹이가 든 소포뭉치는 물셀틈 없는 완벽한 경비에도 불구하고 운반도중 도둑맞아 버리고, 보통의 소포로 꾸며진 담배케이스 속의 컬리난은 세계의 유명한 도둑들을 조롱하면서 무사히 런던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영국 왕실에서는 이 역사적인 다이아몬드의 커팅을 암스텔담의 유명한 보석사 "앗샤"에게 의뢰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이 유명한 다이아몬드를 영국왕실로부터 암스텔담까지 또 한번 운반하는 문제에 부딪혔고, 세계의 도둑들은 다시 흥분과 열광에 휩싸였다.
두 번째 운반은 처음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 예상되었다. 치밀한 작전의 결과 아주 극비리에 컬리난을 광산에서 올려온 방법으로 보통소포로 위장하여 운반하도록 하였다는 소문을 흘려 도둑들을 교란시킨 후 컬리난은 보석사 "앗샤"의 주머니에 넣어져 호휘하는 사람도 없이 간단히 암스텔담까지 옮겨 졌다.
우여곡절 끝에 1908년 2월 6일 드디어 컬리난의 역사적인 크리빙(벽개)을 위한 ''크리빙나이프''가 장치되어 졌다.
당대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보석사 "앗샤"는 8개월에 걸쳐 충분한 연구와 모형실험을 거듭했다. 1908년 2월 10일, 역사적인 헤머의 일격이 컬리난에 가해졌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결코 추호의 실수도 용납되어 질 수 없는 긴장의 순간이 지난 후 보석계의 베테랑이었던 "앗샤"도 그만 기절해 버렸다고 한다.

최초의 원석 덩어리는 1,977.5캐럿과 1,041.5캐럿으로 나뉘어져 1,977. 5 캐럿으로부터는 530.22캐럿의 페어 쉐잎(물방울형)으로 연마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인 ''컬리난 I''이 탄생되었고, 1,041.5 캐럿으로부터는 317.40 캐럿의 ''컬리난 II''가 연마되어졌다.
이 외에도 모두 7개의 대석과 96개의 소석이 연마되었는데 모두 영국왕위를 상징하는 보물로써 자랑스럽게 사용되어 왔다. 또한 오늘날에 와서는 정식 헌관식에 사용되는 한편 평상시에는 런던 탑 보물실에 진열되어 다른 왕실 보물들과 함께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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