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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레드크로스(RedCross)
레드크로스
19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위치한 드비어스 회사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커다란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발견된 당시의 중량은 375캐럿이었으며, 연마 이후의 형태는 205.07 메트릭 캐럿으로, 빛깔은 카나리 황색이었으며, 스퀘어쿠션 형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남아있는 기록에 의하면 1901년 당시 발견되었던 최대의 다이아몬드는 307캐럿밖에 되지 않았고, 그 이전인 1899년에도 드비어스 광산에서 337.5 캐럿과 363 캐럿의 2개의 원석이 발견되었다는 기록밖에 없었다.
위의 사실로 보아 이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연도나 중량은 어느 것 하나라도 정확한 것이 없지만, 전형적인 남아프리카산 이라고 하는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한다. 한편 그 당시에 드비어스 광산에서 다이아몬드를 매입하던 업자들로 구성된 신디케이트는 영국 적십자사와 예루살렘의 세인트 존 교단을 위해 런던의 크리스티즈에서 개최된 예술품 경매회에 기부수단으로써 이 다이아몬드를 증정하였다고 한다.

이 다이아몬드는 암스텔담으로 옮겨져 연마되었는데 그 당시의 상황을 타임즈(The Times)신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레드 크로스 다이아몬드는 매우 큰 스퀘어 형태로서 많은 면이 연마되어 모든 사람들이 무척이나 갖고 싶어했던 카나리 옐로우의 색상을 띄고 있었고, 휘광성은 극히 선명하였다. 특히 인공광 아래서는 무색의 다이아몬드보다도 한층 더 빛나 보였고, 밝은 빛을 쪼이게 되면 흡수한 광선을 방출하는 것 같이 더욱더 붉은 태양과 같은 빛을 반짝이는 특징을 나타냈으며 또 다른 특징은 이 다이아몬드 내부의 인클루젼의 집합이 통나무십자가와 같은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테이블을 통해 명확하게 관찰되었다.

이러한 이 두가지 특징으로 인해 이 다이아몬드에 붉은 빛의 의미인 ''레드''와 십자가의 내포물을 의미하는 ''크로스''가 합쳐져 ''레드 크로스''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이다. ''레드 크로스''는 그 당시 크리사티즈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쳐졌으며, 최초의 경매는 3000파운드(약 750만원)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필립스라는 사람에 의해 1만 파운드(약250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 필립스라는 사람은 양 협회를 위해 1개월간 기꺼이 1만 파운드를 예치할 의향이었고, 영국 적십자사와 세인트 존 교단이 그 기금을 최선이라 생각하는 방법에 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이 다이아몬드를 익명으로 매입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매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을 공표하였다. 그 후에 레드 크로스는 유럽의 어느 왕족에게 매입되었다고 전해졌으나, 반세기 후에 이 다이아몬드를 팔려고 내놓은 사람은 예상밖으로 익명의 어느 미국 비즈니스맨이었다고 한다.

1973년 6월에 ''레드 크로스''는 여러 경매시장에 출하되었는데, 레드크로스가 마지막으로 부쳐진 경매는 1973년 11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크리스티즈 경매였다. 그리고 1977년에 다시 경매에 부쳐질때까지는 스위스 은행에 예치되어 있었는데, 그 후에 어떠한 경로를 거쳤는지 현재의 소유자가 누군지는 전해져 오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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